이진영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인터뷰
근육 장애로 몸 굽고 대수술 받았지만
박사학위 취득하고 강사활동도 활발히
"장애 있다고 우울하기만 한 것은 아냐"
어머니 가르침 거름 삼아 '긍정 사고' 전파
"장애인 만나 돕기 전엔 먼저 물어봐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진영 바카라사이트식개선교육 강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31. jhope@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703086683_l.jpg)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뉴시스와 만난 이진영(41)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는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관절 주변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근육 바카라사이트를 안고 태어났다. 이 때문에 척추가 굽었으며 앉을 땐 기마 자세를 취해야 한다.
2012년엔 심각한 빈혈로 매주 수혈을 받고 2017년엔 위를 옮기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신 곳곳에 통증이 커졌고 특히 요즘엔 휴식을 취해도 종일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이씨는 "20대엔 좀 피곤한 정도였는데 30대 후반이 넘어가면서 휠체어를 타고 바깥 활동을 많이 하면 엉덩이, 머리, 골반 등이 엄청 아프고 화끈거린다"고 했다.
건강상 악조건에도 이씨는 학업과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엔 장애인 자립과 관련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목표를 향해 달려오는 데엔 '긍정적 사고'의 도움이 컸다. 여기서 긍정적 사고란 무조건적 낙관주의가 아닌,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씨는 "비바카라사이트들은 나처럼 밝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대단하다'고 하지만 장애가 있다고 해서 우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일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희로애락을 다 수용할 수 있는 태도가 '긍정'"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진영 바카라사이트식개선교육 강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31. jhope@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703143558_l.jpg)
이씨는 "비바카라사이트들도 각자의 약점 때문에 불필요한 시선을 받는 등 생활이 힘들 수 있다. 나(바카라사이트)만 힘든 게 아니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세상을 인식한다. 이에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기보다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사고관은 어머니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장애가 있어도 꼭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라 강조했다고 한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지고도 사회 운동에 힘썼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네가 못 걷는다는 사실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주저 앉으면 바카라사이트는 인생의 걸림돌이 되는 거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인생에 플러스 알파가 되는 거야."
이씨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가르침이다.
이씨는 결국 어머니의 말대로 장애를 디딤돌 삼아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는 "안 좋은 경험들을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쓰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생의 플러스 알파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부모님의 잔소리'에 비유한다. 귀찮더라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다 보면 자연스레 인식이 변하게 된다는 의미에서다.
이씨는 실제 수년 사이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한 걸 느끼고 있다. 예전엔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을 때 '불편함'을 많이 떠올렸다면 요즘은 '다르지 않음', '나도 가질 수 있는 것', '자연스러운'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온다고 한다.
다만 이씨는 "바카라사이트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은 많이 퍼졌는데 일상에서 바카라사이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잘 모르시는 경우들이 있다"며 바카라사이트을 만났을 때 무조건 도우려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며 관계를 맺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씨는 "예를 들어 휠체어 바카라사이트이라고 해서 도움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면) '도와드릴까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물어보는 게 제일 좋은 응대"라고 했다.
*이 기사는 한국바카라사이트개발원과 공동 기획하였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