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장 접전 끝에 6-5로 선두 바카라 게임 제압…채은성, 11회 결승 투런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바카라 게임와의 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에 설욕한 2위 한화는 32승 22패를 기록, 선두 LG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바카라 게임는 34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바카라 게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코디 폰세는 7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그는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10회 등판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박상원이 시즌 3승(2패 7홀드)을 기록했다. 조동욱은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비록 승리를 쌓진 못했지만 폰세는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으며 시즌 105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12번째 경기 만에 100탈삼진을 쌓아 올리며 2012년 류현진이 세운 리그 역대 최소 경기 100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주장 채은성은 11회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이날 경기를 바카라 게임의 승리로 가져왔다.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바카라 게임 유니폼을 입은 코엔 윈은 리그 고별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연장 11회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1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박명근은 패전투수가 됐다.

박해민은 7회말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바카라 게임는 1회초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상대 선발 코엔 윈의 시속 145㎞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성,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바카라 게임는 3회초 2사 2루에 하주석과 문현빈, 노시환까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1점씩을 추가, 4-0까지 앞서나갔다.

폰세를 상대로 고전하던 바카라 게임는 4회말 주자 없는 1사에 김현수가 시속 155㎞ 빠른 공을 당겨쳐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며 1점을 만회했다.

바카라 게임는 6회말 1사에 이영빈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나선 김현수까지 좌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치며 바카라 게임 타자들은 폰세를 위협했으나, 후속 오스틴이 뜬공으로 아웃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바카라 게임는 7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동원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과감한 더블 스틸로 무사 2, 3루를 만든 바카라 게임는 구본혁과 오지환이 내리 삼진으로 아웃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박해민의 극적인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바카라 게임는 8회말 2사 후 한화 2루수 황영묵의 실책으로 1, 2루 베이스에 주자를 채웠으나, 박동원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2사 후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서현의 폭투까지 나오며 바카라 게임는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접전 끝에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고, 11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바카라 게임 박명근의 시속 145㎞ 직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 6-4로 균형을 깼다.

바카라 게임는 11회말 1사 이후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역전을 시도했다.

대타 이주헌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든 바카라 게임는 함창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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