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원·경산=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8일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의 집권을 저지해야 한다면서 "방탄·괴물 독재국가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 경산시장 유세 현장에서 "대한민국은 방탄·괴물 독재국가로 가느냐, 민주주의를 다시 누릴 수 있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든 걸 결정한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앞둔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보수의 심장' 대구 동성로를 택하며, 보수 및 TK 유권자 표심에 호소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운 유영하 의원과 함께 자리한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연락이 왔다"며 "여러분이 (박 전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하니, 나와서 한 번씩 여러분 뵙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유 의원은 "여러분, 이 자리에서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며 "바카라사이트 제작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여러 차례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영남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 지지자 중에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안 하겠다는 분들이 훨씬 많다.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안 하면 우리가 굉장히 손해를 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사표와 기권 표 없이 한 표라도 더 바카라사이트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첫날에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한다. 바카라사이트 제작를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앞선 유세에서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 (부정을) 적발하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던 김 후보는 "일단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를 하고 문제가 있을 시 즉시 신고나 적발해 주시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제 그런 사례는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유세에서 "6월 3일에도, 내일부터 하는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에서도 (김문수를) 찍어달라"며 "만약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되면 어디든 신고해달라.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 (부정을) 적발하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했었다.
유세를 모두 마친 뒤 김 후보는 한 번 더 입장문을 내고 "내일(29일)은 사전바카라사이트 제작일"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젓가락 발언' 파장에 대해서는 이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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