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가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규모가 줄어든 보수와 중도층을 아우르는 '반명(반이재명) 텐트'를 치고 자강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자 구도에서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민주당을 비롯해 전직 보수 대통령과 민선 경기지사들까지 총동원해 보수·중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오는 29일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이준석 후보와 극적 단일화를 위해 물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제2 DJP' 꿈꾸는 김문수-이낙연…李 지지층 확보 관건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민통합 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이틀 전(26일)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와 이낙연 새미래 상임고문이 비공개 만남에 이어 전날 이 고문이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를 공개 지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 입문해 고향인 전남 영광군에서만 내리 4선, 전남도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등을 지내면서 한때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 불릴 만큼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였다. 20대 대선 이후 이재명계가 당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밀려나 2023년 탈당해 중도로 외연 확장을 택했다.
이 같은 행보로 정치적 기반이던 호남권에서는 '배신자'라는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에 이 고문은 29일 TV 찬조연설에 나서 연대의 불가피성과 '이재명의 괴물국가' 출현에 대한 공포와 위험성에 대해 국민들께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고문 측은 김 후보와 동행 유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 골든크로스를 위해…전직 대통령·경기지사 보수 총결집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는 지난 24일 이재명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와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면서 안팎에서 보수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민선 보수 경기지사들을 한데 모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지난 경선 및 단일화 과정에서 경쟁 상대였던 한동훈 전 대표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지지도 끌어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27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가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신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가 생가를 찾은 지 이틀 만이다. 평소 외부 일정을 극도로 자제해 온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막판 보수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도 같은 날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와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단일화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26일) 경기 평택 유세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역대 민선 경기지사가 총출동해 힘을 실어줬다. 이인제·임창열·손학규 전 지사가 유세 차량에 올랐으며 남경필 전 지사는 사정상 함께하지 못하고 마음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을 시작으로 개별 유세를 해오던 한 전 대표는 닷새 만인 25일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이름이 적힌 선거유니폼을 입었고 26일에는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와 첫 합동 유세도 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저부터 내일(29일) 아침 일찍 가까운 (사전)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잠시 당내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내 수그러들었다. '대표 친윤(석열)'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기습 인선에 친한(동훈)계가 반발하면서다. 대선 승리를 위해 일단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인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는 29일 이재명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보수 빅텐트 접고 '자강론' 정면승부…극적 단일화 기대
이준석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와 단일화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단일화 마감 시한을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4일과 늦어도 사전투표 전날인 이날로 봤으나 이준석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3자 구도에서 승리하는 '자강론'을 바탕으로 물밑에서 극적 단일화 협상을 모색하는 투트랙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일화 관련해 "협상·접촉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면서도 "이젠 협상하는 차원보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준석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가 생각해 주길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부탁했다.
김재원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비서실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극적 타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은 "설사 오늘 밤 12시가 돼도, 또 내일 아침 투표 시작 때까지 또다시 밤새 극적인 타협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하더라도 우리 이 역사적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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