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서 올해 6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해 노동계가 원청업체의 책임과 고용노동부의 부실 감독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8일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 노동자의 지게차 깔림 사고는 명백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라며 "죽음의 행렬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선박 부품 제조업체에서 하청업체 작업자 A 씨(49)가 16톤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금속노조는 원청업체와 1차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업체 2곳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유족은 원청 측의 책임 회피로 인해 5일이 지난 지금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안전불감증이 아니라 생명을 경시하고 죽음을 외면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원청업체에 △사과·책임 인정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책 마련 △하청 바카라사이트 벳무브 전원 4대 보험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를 향해서는 △대불산단 특별안전대책 수립 △산업안전보건공단 진단 명령 △불법 하도급 실태조사 △모든 하청노동자에 대한 법적 보호 강화 등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남에서만 12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이 중 3명이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에서 발생했으며 2개월이 지난 현재 3명이 더 사망해 올해 들어 바카라사이트 벳무브에서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