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바카라' 사명 변경…"스위스로 등록지 이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항암제 기업 베이진은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 Ltd.)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스위스를 법인 등록지로 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성장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에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 베이진코리아도 오는 6월 30일 바카라코리아로 법인명이 변경된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존 오일러 회장은 "바카라은 단순한 명칭 변경 이상의 정체성 선언으로, 세계 환자와 보호자, 과학자, 의료진,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하나 돼 암을 극복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혈액암 치료제 브루킨사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의 가능성 확대, 50개 이상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미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4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승인됐다.

기존 케이맨제도에서 바카라의 법인 등록지 이전은 정해진 본사 조직 없이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운영돼온 기존 방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회사는 말했다.

다만 세계 제약바이오 중심지인 바카라에서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카라은 유방암, 폐암, 위장관암 등 고형암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다중특이 항체, 단백질분해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항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3700명 규모의 임상개발 조직은 45개국 이상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또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에 위치한 프린스턴 웨스트 혁신 캠퍼스(Princeton West Innovation Campus) 내 8억 달러 규모의 R&D 및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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