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기성 서한샘 김종훈 기자 =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의 성기를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검찰과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등은 이 대표를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바카라사이트 윈윈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바카라사이트 윈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이재명 후보 아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여성 모욕 발언을 연관 지어 허위 사실을 수많은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토론회에서 함부로 공표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 윈윈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라고 질문했다.
바카라사이트 윈윈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이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 바카라사이트 윈윈이 성범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업,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의 바카라사이트 윈윈 논란을 비판하는 단체 성명도 잇따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더 이상 이 후보에게 어떠한 공적 발언의 기회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 후보는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민변은 이 후보의 바카라사이트 윈윈을 "명백한 언어적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대통령 후보가 오직 네거티브 전략을 위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혐오 바카라사이트 윈윈을 방송에서 내뱉은 심각한 문제이며 전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적 이익 외에는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도, 공직자 윤리도 없는 이준석이 대통령 후보이고 국회의원이라는 현실이 참혹하다"며 "이준석은 더 이상 대통령 후보로서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 대통령 후보에서 당장 사퇴하고, 국회는 바카라사이트 윈윈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참여연대, 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도 이 후보의 바카라사이트 윈윈을 '언어폭력'으로 규정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산책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논란은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의도하진 않았다"면서도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