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전 여자친구를 납치한 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동안 피해자는 수백 장에 달하는 고소보충이유서를 제출하면서 구속 수사를 요청했으나, 온라인바카라은 한 달이 넘도록 이를 실행하지 않다가 참극을 막지 못했다.
강은미 경기 화성동탄온라인바카라서장은 28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온라인바카라청 제2회의실에서 일명 '동탄 납치살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강 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온라인바카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온라인바카라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피해자 측은 112 신고, 고소 등 방법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온라인바카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청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화성온라인바카라서가 자체적으로 이번 사건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부실 대응' 사례는 총 4개다.
그중 1개 사례는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9월 9일 가해자가 과거 지속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 진술을 검토 없이 종결한 내용이다.
올해 2월 23일 이뤄진 112 신고에서도 온라인바카라은 "단순 말다툼이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사건을 그대로 종결했다.
하지만 온라인바카라이 떠난 후 피의자가 피해자 입에 수건을 물리고 폭행하는 등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3일 112 신고 후에는 피해자가 고소장 및 녹취록을 제출한 데 이어 가해자 접근 시도 정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온라인바카라은 범죄 혐의 중대성과 가해자 재범 위험성을 간과해 추가 안전조치는 물론, 수사 역시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았다.
강 서장은 "고소보충이유서를 접수하고도 신속히 수사하지 않았고, 관리자 보고도 수차례 누락됐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하고도 실제로 영장 신청으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화성시 능동 한 아파트 단지 통행로에서 30대 A 씨가 전 연인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같은 아파트 자택으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A 씨는 B 씨와 분리 조처된 상태였지만, B 씨가 임시로 머물고 있던 지인 오피스텔 주소를 알아내 납치하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씨와 B 씨 사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등 112 신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3월 신고 때 온라인바카라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A 씨를 대상으로 100ｍ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제한 등 긴급임시조치를 취했다.
그러면서 온라인바카라은 B 씨에게 '피해자 보호 임시숙소'에 입주하라고 권유했으나 B 씨는 "A 씨가 주소를 모르는 제 지인 집에 머물겠다"고 거절하며 지인 오피스텔에서 지내왔다.
이후 보복을 우려한 B 씨는 지난달 4일 A 씨를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온라인바카라에 제출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1년여 동안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담은 600쪽 분량의 고소보충이유서를 내기도 했다.
그는 특히 고소보충이유서를 통해 "A 씨를 꼭 구속 수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을 총괄하는 화성온라인바카라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달 28일 담당 수사관에게 구속영장 신청 검토를 지시했었다고 강 서장은 밝혔다.
그러나 고소보충이유서 분량이 방대한 데다 휴직을 사유로 담당 수사관이 교체되면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됐고, 그사이 B 씨는 비극을 맞았다.
강 서장은 "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전수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온라인바카라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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