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S전선과 대한전선(001440)의 경쟁이 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시공으로 확대되고 있다. 설계부터 케이블 생산, 시공(포설)까지 전체를 일괄로 수주하는 턴키 방식이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 유리한 만큼, LS전선과 대한전선 모두 대형 포설선을 확보해 시공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S전선, 1.3만톤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글로벌 기업과 턴키 수주 경쟁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케이블 시공 자회사 LS마린솔루션(060370)은 총 3458억 원을 투자해 케이블 적재 용량 1만 3000톤급 대형 CLV(Cable Laying Vessel)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건조해 오는 2028년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케이블 탑재 용량 기준 세계 톱 5,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계된다.
건조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LS마린솔루션은 278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다.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매출(1303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해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건조하는 이유는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이 장거리 자립형 송전망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이기 때문이다. LS마린솔루션이 건조하는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다.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슈퍼 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의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전력을 먼 거리까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겹의 절연층, 차폐층, 외부 보호층 등으로 구성돼 일반 전력 케이블보다 크고 두껍다. 케이블 직경이 150㎜ 이상이고, 1m당 무게가 수십㎏에 달한다.
또 케이블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접속부는 누수나 절연 파괴 등 위험이 있어 접속부를 최대한 줄이고 한 번에 길게 연속으로 포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 번에 많은 양의 케이블을 싣고 장거리를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는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이 필요하다.
이미 해저케이블 시장의 주요 기업들은 자체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보유하고 있어 설계, 케이블 제조, 포설까지 일괄로 수행하는 턴키 수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의 세계 1위 케이블 제조업체인 프리즈미안의 경우 1만7000톤급에 수심 3000m까지 작업할 수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넥상스도 HVDC 케이블 포설에 특화된 1만톤급의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 '넥상스 오로라'를 갖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체 보유한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으로 우수한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케이블 공급과 포설까지 일괄 수행하는 대규모 턴키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보인다.
CLV 앞서가던 대한인터넷 바카라사이트…"1만톤 이상 확보 검토"
LS마린솔루션이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건조하는 것도 LS전선과 협력해 턴키 수주 체계를 가동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화물 운반용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으로 자체 항행 능력이 없어 주로 연안이나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
오히려 LS전선보다 HVDC 케이블 후발주자인 대한전선이 지난해 7월 6200톤급 CLV(Cable Laying Vessel) 인터넷 바카라사이트 '팔로스'를 취항했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당진시에 HVDC 케이블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대한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은 팔로스를 활용해 케이블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으로서는 LS전선이 팔로스보다 적재량이 2배 많은 대형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건조하는 만큼 향후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큰 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대한인터넷 바카라사이트 관계자는 "대규모 HVDC 사업 진출을 위해 1만톤 이상급 CLV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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