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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사이트 제작의 실질임금 인상하라"…바카라사이트 제작단체, 대선 5대 요구안 발표

뉴스1

입력 2025.05.28 14:37

수정 2025.05.28 14:3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1대 대선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 민주노총 바카라사이트 제작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1대 대선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1대 대선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 민주노총 바카라사이트 제작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21대 대선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대통령 선거 레이스 막판인 28일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전날 여성 신체와 관련된 폭력적 발언을 여과 없이 재생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규탄하고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 각계각층의 여성 노동자들과 여성 단체 관계자들은 "성평등 없이 민주주의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동참했다.

기자회견은 전날 방영된 3차 TV 토론회에서 바카라사이트 제작 신체 부위에 폭력적 행위를 하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 이 후보를 비판하며 시작됐다.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우리는 지난밤 정치의 이름으로 여성을 모욕하는 후보를 봤다"며 "정치 개혁과 개헌에 대한 TV토론을 보다가 성폭력 발언을 듣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준석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김지경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 역시 "(이 후보의 발언에) 계엄 사태만큼이나 열받고 황당해 밤잠 설치신 분들 많으실 거다"라며 "이준석 후보는 질문을 빙자해 성폭력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표현을 내뱉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대선에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바카라사이트 제작 대통령 후보가 없고 공약에서 바카라사이트 제작과 성평등이란 단어도 보이지 않는다"며 "재선 바카라사이트 제작 의원에게 '미스 가락시장'을 시키자는 둥 윤석열과 똑같이 바카라사이트 제작가족부를 폐지하자는 둥 문제 발언만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여성 노동자들은 이날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성평등 노동 5대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성별임금격차 해소 △채용 성차별 근절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 △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 중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성평등 공시제를 법제화하고 바카라사이트 제작 노동자의 실질임금 인상(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김혜정 서울본부 수석본부장은 "2022년 기준 한국의 성별임금 격차는 31.2%다"라며 "같은 시간 일해도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더 적은 임금을 받고 고용 형태는 더 불안정하다. 같은 직종에서 고위직일수록 바카라사이트 제작의 비율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8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라는 오명을 지키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여성 노동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50.7%는 비정규직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본부장은 "주요 대선 후보 중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약속한 후보는 권영국 후보뿐이며 '여성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약속한 이재명 후보의 성평등 임금공시제에는 민간 분야 확대나 공개 범위 확대 내용이 없다"고 짚었다.

채용 성차별 근절을 주장한 고은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전국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 비율은 2025년 기준 6%밖에 되지 않는다"며 "2023년 여성 합격자는 전체 200명 중 6명에 불과했고 이듬해 공채 합격한 여성 노동자는 단 1명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채용 성차별과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은 여성 노동자들의 일상이 되고 있다.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전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 그 어떤 권력자도 이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바카라사이트 제작 노동자들은 남성에 대한 가부장적 고정관념 역시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가 그동안 남성을 '가장'이라는 이유로 장시간 노동에 몰아넣고 여성은 주변부 노동자로 취급했다며 "이런 상황이 저임금 노동력으로 착취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성별 불문 노동자의 존엄을 해치는 동시에 일·가정 양립을 어렵게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성 생계부양자와 바카라사이트 제작 돌봄전담자 모델로 설계된 제도와 관행을 넘어 모든 시민이 노동자-돌봄자-시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