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스타트업 3사 "바카라사이트 홈런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구글의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킹, 시장 맞춤 전략을 강화해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 권서현 무니스 대표, 김준배 아이클로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카라사이트 홈런코리아에서 열린 바카라사이트 홈런 '창구' 프로그램 7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글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를 발굴해 성장,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 중 하나다. 세 스타트업은 올해 '창구' 지원 대상에 선발돼 구글에 각종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잼잼테라퓨틱스는 자폐 스펙트럼 아동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재활 치료를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프렌즈' 등을 개발했다. 재활 과정에서 겪는 치료 기관 방문 부담과 반복 치료 지루함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으며 게임에 인공지능(AI) 동작 인식 기술이 활용된 게 특징이다.

김정은 대표는 "서울아산병원과의 임상에 이어 미국·유럽 학회 발표와 글로벌 임상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카라사이트 홈런 '창구'를 통해 실리콘밸리 네트워킹, 미국 장애아동 대상 파트너십 등 미국 현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니스는 AI 기반 초개인 맞춤형 뇌과학 수면 솔루션 '나이틀리' 앱 개발·운영사다. AI가 사용자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을 정밀 분석해 최적의 수면 타이밍을 추천한다. 나이틀리는 국내 앱 1위뿐만 아니라 일본 앱 마켓 건강 관련 부문에서 인기 다운로드 8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권서현 대표는 "미국 시장에는 경쟁사가 많고 성숙한 시장이라 어떻게 차별화 포인트를 잡을지 고민"이라며 "바카라사이트 홈런 애즈(광고)팀과 협업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클로는 AI 기반 구강검진 앱 '홈덴'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만으로 간편하게 충치 등 주요 구강 질환을 살필 수 있다. 의료 취약계층 구강검진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1월 광주광역시와 AI구강검진 실증사업을 체결했다.

김준배 대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어 앱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AI 구강검진 솔루션 기술력이 확산하는데 시장성, 사업성을 위해서는 바카라사이트 홈런의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창구'는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하고 싶은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날 스타트업 대표들은 꾸준한 도전과 사회적 가치 있는 문제 해결, 구글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제시가 '창구' 선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권서현 대표는 "클라우드, 애즈 등 구글의 다양한 조직과의 협업 가능성을 투명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대표는 "(선정된 게) 우리가 다룬 문제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중요한 이슈라는 점에서 구글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며 돈을 잘 버는 것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큰 꿈을 가진 도전 정신이 선정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창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6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이 1772억원으로 지난해 6기 참여사 100곳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수출액은 약 130%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선발사 중 46%가 AI 솔루션 관련 기업으로 2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케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오늘 간담회에 나온 기업은) AI를 활용해 인간 중심의 솔루션을 창출하는 최전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구글은 한국의 앱·게임 생태계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