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민변 여성위원회 이준석 고발장
정보통신망법, 아동학대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
기자회견서 "즉각 바카라 게임 사퇴하고 정계 떠나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혜영(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수경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이덕우 변호사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대선후보 성범죄 바카라 게임 단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2025.05.28. k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1414409373_l.jpg)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대선 3차 TV 토론 이준석 성범죄 발언 긴급 단체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12시까지 3만7728명의 시민이 단체 고발인으로 바카라 게임했다.
고발장에서는 이 후보의 바카라 게임이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에 규정한 음란한 음향, 화상의 배포 행위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만 18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이 TV 토론 방송, 유튜브 등 콘텐츠, 관련 기사 등을 통해 해당 바카라 게임을 듣거나 접했다면 아동복지법 17조의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에 해당하며, 정서적 아동학대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110조 ‘선거운동을 위해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 모욕한 행위’로 1년 이하의 징역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상파 방송사들과 온라인 플랫폼에 생중계된 이 후보의 성범죄 바카라 게임은 시청 중인 국민 전부를 성범죄 피해자로 만들었다"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과 성범죄를 경시하는 자라는 것을 전 국민이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발언은 문제가 없다. 고소·고발에 맞대응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해 "대다수 바카라 게임이 경악하고 분노하고 질타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즉각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질문하는 과정에서 여성 바카라 게임에 대한 노골적 표현을 언급하며 논란을 샀다.
이 바카라 게임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바카라 게임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ㅇㅇ 싶다' 이랬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해당 바카라 게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게시판에 단 의혹을 받는 댓글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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