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신건웅 기자 = 금융감독원은 28일 바카라 사이트 디시·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에 네 번째 CEO 레터를 보낸다. 최근 바카라 사이트 디시사 전산사고가 잇따르자, 최고경영자(CEO)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응과 향후 계획'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전산사고 유형, 대응 방안 등을 담아 4호 바카라 사이트 디시 레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전산 사고가 꽤 많다"며 "바카라 사이트 디시사가 잘못했을 수도 있고, 해외 중개인이라든가 외부 아웃소싱 문제 같은 외생 변수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왜 발생했고 어떤 부분을 더 사전적으로 짚어봤으면 하는지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CEO 레터는 함 부원장 명의로 금융투자회사 CEO에게 직접 전달되는 서신이다. 미국 바카라 사이트 디시거래위원회(SEC)의 '스태프 레터(Staff Letter)'를 참고해 도입했다. 금융투자회사 CEO와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 현안을 직접 소통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 해외 부동산 및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에 대한 점검 결과와 개선 필요사항을 담은 첫 번째 CEO 레터를 발송했다. 이어진 두 번째 레터는 부동산 신탁사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를 토대로 주요 사례 중심의 논의를 담았다. 세 번째는 책무구조도 시행에 앞서 금감원이 사전에 검토한 내용이었다.
함 부원장은 "바카라 사이트 디시레터는 좀 더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 작동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미국의 사례처럼 금감원도 사이트에 시계열로 축적될 수 있도록 바카라 사이트 디시와 직접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배주주·일반주주들의 권리 균형 재정립, 시장 효율성 제고, 시장 질서 확립 등에 대한 금감원의 노력과 성과가 공개됐다.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금감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평가)가 만연한 자본시장을 바꾸기 위해 유상증자 16건 중 14건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진행하고 중대사건 우선 처리를 통해 긴급조치 건수도 획기적으로 늘렸다.
그동안 기업과 노동자, 소액주주 등과 마찰로 부정적 인식이 강화된 사모펀드(PEF)에 대해서도 감독·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규모, 법규준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범위와 수준을 차등화하고, 검사를 연 5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고려아연·영풍 관련 회계 감리 결과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함 부원장은 "회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측 모두 회계적인 문제에 대해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안건은 하반기 중 감리위원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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