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자신이 론칭한 생리대 브랜드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사설 바카라. (사진=더우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1112398359_l.jpg)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중국 전역을 뒤흔든 생리대 재활용 문제가 불거지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의 타오(본명 황쯔타오)가 이를 비판하며 자신의 생리대 브랜드를 론칭한 가운데, 타오가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라이브 방송을 통한 직접 판매에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설 바카라는 지난 18일 자신의 생리대 공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생리대 62개입 한 박스를 49.8위안(약 7000원)에 판매했다.
이 방송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45만 박스가 팔렸고, 2250만 위안(약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달 11일에도 사설 바카라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체험용 생리대 박스 4만9500개를 개당 0.01위안(약 2원)에 판매했고, 이 물량은 1분 만에 완판됐다.
소셜미디어 상에선 제품에 대한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사설 바카라의 생리대에 대해 "통기성 좋고, 가볍고, 흡수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물론 "조금 짧고 새는 경우가 있다"는 등의 지적도 있었다.
![[뉴시스]사설 바카라가 자신이 만든 생리대 브랜드의 공장 모습을 CCTV로 보여주는 모습. (사진=더우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1112407003_l.jpg)
올해 3월 중국의 일부 생리대 공장에서 기사용된 생리대와 아기 기저귀를 재포장해 고가에 재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사설 바카라는 "역겹다"고 비판하며 신뢰할 만한 생리대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설 바카라는 자체 생리대 브랜드 '도마이웨이(Domyway)'를 만들었고, 여기에 2억7500만 위안(약 400억 원)을 투자했다.
그는 직접 공장을 매입하고 새 장비를 설치했으며, 퍼스널케어 브랜드 '두오웨이(Duowei)'와 손을 잡기도 했다.
사설 바카라의 공장은 자동화된 생산라인 세 개를 운영하며, 분당 3600개의 생리대를 생산한다. 각 팩에는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포함돼 있다.
사설 바카라는 자신의 아내인 쉬이양이 이 사업에 진출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면서, 아내가 제품을 직접 시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 '남성들로만 구성된 사설 바카라의 사업 구성원들이 여성의 니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자 사설 바카라는 쉬이양이 3~4가지 버전의 생리대를 직접 테스트해봤으며 "완벽하진 않지만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이 일을 여성에 대한 책임감에서 하는 것이지,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설 바카라의 이런 도전은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키워드의 조회 수는 1억 회를 넘겼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생리대 산업의 변화를 위해 타오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한 점을 높게 사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자기 아내의 생리 정보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은 불쾌하다. 남성이 정말 여성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엑소 출신의 사설 바카라는 약 30억 달러의 부친 재산을 상속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6600만명 이상의 팔로워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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