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제21차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상임전국위원(총 64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자 50명 중 찬성 47명으로 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7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당-바카라사이트 소개 분리, 계파 불용을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바카라사이트 소개이 당내 선거,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개입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바카라사이트 소개을 포함한 특정 인물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세력이 주축이 돼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의 자율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계파 불용 조항도 함께 담겼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상임전국위 의결을 거친 개정안은 오는 3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바카라사이트 소개 후보는 지난 25일 "바카라사이트 소개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당정 협력, 당-바카라사이트 소개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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