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6월부터 케이블TV 방송국(SO) 단위별로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을 위한 산정기준안'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가 최초로 감소한 2023년 구독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월간 사용자는 3458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유료방송 가입자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오랜 논의 끝에 도입되는 이번 기준안은 범위와 대상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SO와 방송채널바카라 에볼루션사업자(PP) 간에 합의된 원칙을 적용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협회 측 평가다.
기존 SO 콘텐츠 바카라 에볼루션 배부 기준의 경우 전년도 바카라 에볼루션의 상당부분을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이후 채널평가 결과 및 협상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바카라 에볼루션를 산정하게끔 돼 있었다.
이 방식의 경우 협상력이 큰 PP 사업자가 과도한 바카라 에볼루션 인상을 요구할 경우 바카라 에볼루션 총액 증가가 불가피한 구조였다.
이러한 거래관행이 이어지면서 관련 매출 대비 프로그램 바카라 에볼루션 지급 비율이 90%까지 육박하며 일부 SO는 방송사업부문 적자에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에 채널별 성과에 따라 바카라 에볼루션를 공정하게 배분받을 수 있는 산식을 만들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SO의 바카라 에볼루션 대가 지급률을 유료방송 평균 수준에 맞추고, 지급률 하락에 따른 인하분을 3년에 걸쳐 점진 적용한다.
지급률은 기본채널대가와 재송신료를 합한 금액을 기본채널수신료매출과 홈쇼핑수수료매출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플랫폼 전체 27.48%, 대형 바카라 에볼루션TV(MSO) 39.15%, 개별 SO 30.46%다.
또 중소 PP 보호를 위해 유사 채널군(종합채널, 중소콘텐츠, 보도채널, 일반콘텐츠)별 바카라 에볼루션 총액을 설정해 지상파 등 협상력이 강한 채널군이 다른 채널군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황희만 협회장은 "30년간 관행에 의존해 온 시장을 합리적 바카라 에볼루션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생 생태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모두가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