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바카라 카지노 그룹주…올해 4사 합산 시총 7.2兆 증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해택 폐지 가능성에 연일 투자심리가 훼손되는 모양새다. 4사 합산 시총은 올해에만 벌써 7조원 넘게 증발한 상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바카라 카지노비엠, 바카라 카지노, 바카라 카지노머티, 바카라 카지노에이치엔 등 에코프룹주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6조4943억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 23조6743억원 대비 7조1800억원 감소한 수치다.

2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와 함께 주가가 연초 대비 각각 30% 가량 내려앉으면서 시총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실제 바카라 카지노비엠의 주가는 올해에만 10만9900원에서 8만1200원으로 26.11% 내렸고 바카라 카지노는 33% 넘게 급락했다. 바카라 카지노머티와 바카라 카지노에이치엔 역시 각각 연초 대비 30% 낙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바카라 카지노비엠과 바카라 카지노, 바카라 카지노머티 등 3사는 전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바카라 카지노에이치엔 역시 지난 23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주가가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전기차 캐즘에 따른 실적 악화가 심화한 영향이 컸다. 바카라 카지노비엠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6.04% 급감했다. 바카라 카지노의 경우 1분기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소폭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액은 20.95% 감소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의회가 IRA 세액공제 혜택을 축소·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수정법안을 발의한 점도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2027년에 폐지하는 세제 법안을 공개했다. 세액공제는 당초 2032년말 폐지 예정이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해 왔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전기차 캐즘이 더 장기화되고 배터리 업계 실적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에도 2차전지 업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개선돼야 비로소 실질적인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현재 2차전지 업계는 수요 반등에도, 공급 확대 속도가 이를 웃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보조금 축소는 전기차·배터리의 체감 구매가격을 높여 수요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더 큰 우려는 내년에 공급 과잉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또 보조금의 추가 확대 또는 부활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적, 정책적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우호적인 보조금 정책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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