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서구는 내달 2일부터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24개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구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24일부터 라이브바카라전문점이 밀집한 둔산권역(둔산 1·2·3동 및 탄방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추진해 왔다.

라이브바카라전문점 55개 업체가 참여한 시범운영 결과 약 2개월 동안 약 8300kg의 라이브바카라박을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라이브바카라전문점 등은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통해 업체 등록 후 지정된 수거 요일 하루 전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구는 신청된 업체를 방문해 최대 주 2회까지 라이브바카라박을 무상으로 수거한다. 이를 통해 소각·매립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이브바카라전문점은 종량제봉투 사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참여 업체에 라이브바카라박 전용 수거 가방도 배포된다.

라이브바카라박은 라이브바카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다.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지만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되고 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를 자원으로 되살리는 이번 사업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좋은 사례"라며 "생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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