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2005년 '가자 철수 계획'으로 철거됐던 '호메시'와 '사누르' 정착촌의 재건설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의 정착촌 활동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NGO '피스 나우'가 이스라엘 최고계획위원회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정착촌 주택 4427세대의 건설이 승인됐으나 2023년에는 3배 가량인 1만 2349세대의 건설이 승인됐다.
바카라사이트 통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과 동시에 요르단강 서안에서 군사작전과 팔레스타인 주민 추방으로 사실상의 합병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같은 행보가 '두 국가 해법'의 모든 가능성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2023년 10월 이후 바카라사이트 통장 군·정착민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벌인 공격으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팔레스타인 측은 전했다.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위험한 도발이자 바카라사이트 통장법과 정당성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든 정착 활동은 불법"이라며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 모든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34호를 비롯한 모든 바카라사이트 통장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부 루데이네 대변인은 이어 미국 행정부에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극우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과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은 더 늦기 전에 바카라사이트 통장법을 지키도록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고,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 전역에서의 전쟁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바카라사이트 통장의 우방국인 영국·프랑스가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바카라사이트 통장은 이 같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서안 지구 일부를 병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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