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최근 신임 검사 7명을 확충하며 진용을 갖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체 역량 강화에 나서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예년과 달리 신임 검사와 수사관 직무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와 관련해 수사관의 자격요건을 보다 확대해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며 공수처는 지난 26일부터 신규 임용 검사에 대한 수사 실무 및 공수처 조직 기능 관련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공수처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제청한 검사 총 7인(부장검사 2명·평검사 5명)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로써 공수처는 지난해 5월 김선규 바카라 룰1부장검사, 11월 송창진 바카라 룰2부장검사 사직으로 사실상 휴업 상태였던 바카라 룰1~2부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4개 바카라 룰부 체제를 회복했다.
오는 30일까지 5일간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는 12·3 비상계엄, 손준성 검사 관련 고발사주 의혹 등 그간 공수처가 수사·공소유지했던 실사례 등을 통해 수사 노하우를 전하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한다.
공수처는 전날 이주원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공수처의 조직과 기능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신임 검사 교육은 법무연수원에 위탁해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위탁이 종료돼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법무연수원에서 1주간 교육받은 후 공수처에서 부서를 순환하며 도제식 교육을 받는 식이었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자체 교육을 한 후 각자 배치된 부서에서 수사 업무와 직무 교육을 병행하는 형태로 적응 기간을 거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수사·조사 업무를 맡는 6급 바카라 룰 2명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앞서 서류전형을 통해 변호사 자격 보유자 10명을 선발했고 면접 절차를 거쳐 6월 중 임용할 방침이다. 또 7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초대 인권감찰관 후임 선발도 진행 중이다.
바카라 룰 채용의 경우 전직 검찰 바카라 룰 등 지원자가 몰려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행 중인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면 공수처는 바카라 룰 정원 40명을 모두 채운다. 다만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 중 부족한 4명을 채우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인사위원회를 거쳐 추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바카라 룰 자격요건으로서의 조사업무에 관한 규칙' 개정을 관보에 게재했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 범죄와 유관한 경력이 있는 다양한 바카라 룰들을 확보해 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공수처는 이번 개정으로 수사관 자격요건으로 요구되는 기존의 조사업무 기준에 더해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범죄 조사업무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범죄 조사업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업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른 사행산업사무소 또는 영업장 조사업무 △그 밖에 진실·진상규명 등을 통해 형사처벌 혹은 행정제재에 관여하는 업무로 공수처장이 인정하는 조사업무(규칙 제2조 제8호~제11호 신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바카라 룰 채용 과정에서 조사업무 범위를 좁게 설정하면 채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 범죄가 다양한 만큼 관련 경력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라며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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