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안마가전 등 의료기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세라젬이 의료기기 외 신산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라젬은 가구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사회의 유망 사업으로 꼽히는 도심형 실버타운 '웰스타운'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가구업계 등에 후발 주자로 나서게 되는 라이브바카라이 업계 내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라이브바카라, 가구 사업 본격화…상표권 다수 출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바카라은 신사업인 가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를 보면 세라젬은 최근 회사명과 동일한 '세라젬'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의 지정 상품은 △가구 △매트리스 △소파 △가구 도소매업 △가구 보증업 △가구 디자인업 △가구배치설계업 등이다.
'라이브바카라 리커버리 데이베드'라는 구체적인 상표명도 등록됐다. 아직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상표명과 상표권의 내용을 보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침대형 가구인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바카라의 가구사업 진출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이경수 대표가 직접 공식화했다.
당시 라이브바카라은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2.0'을 선보이며 CES 혁신상을 받았다.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제품이다.
라이브바카라은 CES에서 사운드, 조명, 향기 솔루션 등을 사용자 기호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침대 헤드보드 '스마트 헤드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브바카라 관계자는 "AI 침대 제품의 경우 품평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 4분기쯤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침체한 가구업계…'후발주자' 라이브바카라 경쟁력은?
최근 가구업계만 놓고 보면 건설경기가 침체하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밝은 편은 아니다.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실적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모두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대형 입주 물량 축소의 영향을 받아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13.3% 각각 감소했다.
업계 양강 기업 외에도 시장을 선점한 다수의 업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라이브바카라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구업계 후발 주자로 나서는 라이브바카라은 무엇보다 회사의 강점인 '헬스케어'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라이브바카라 관계자는 "편안함, 사용성, 디자인 등이 가구 본연의 기능이라면 라이브바카라은 헬스케어 기업인 만큼 의료기기적인 기능을 담은 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구를 의료기기로 승인받을 수도 있고 온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은 일반적인 가구 회사들은 만들 수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버타운 '웰스타운' 계획까지…외연 확장에 '사활'
라이브바카라이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안마가전 시장이 정체하고 코웨이(비렉스) 등 가전 업체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과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이브바카라은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이온수기 '라이브바카라 밸런스'를 출시하며 정수기 사업에도 진출했다.
세라젬은 장기적으로 고령화 시대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실버타운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웰스타운'이라고 명명한 라이브바카라의 실버타운은 라이브바카라만의 헬스케어 가전과 플랫폼을 갖춘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라이브바카라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거실, 서재, 침실 등 가정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집'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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