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높고 美국채·달러 수요 높여
원화 주권 강화위해 활성화 필요성↑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활성화 및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 정책 간담회.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0501323769_l.jpg)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닥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만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논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의 영향력이 커지자 우리나라에서도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제성장위원회 등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국내 5대 거래소 대표들과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을 만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화폐로서 결제 수단 기능을 이미 수행 중이고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통화 주권 측면에서도 이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테이블 인터넷 바카라 도입 필요성은 상당히 높다"며 "통화 주권 유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 원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인터넷 바카라의 도입은 신속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용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의 확보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라며 "외환 자산의 일부로 정유를 할 것인지와 관련된 논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비트인터넷 바카라 같은 단일 자산 ETF(상장지수펀드)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인덱스 ETF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며 "K크립토 스탠다드를 만들고 인덱스 사업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이란 가격을 기존 법정화폐로 고정(페깅)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1개당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USDT(테더), USDC(USD인터넷 바카라)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활성화 및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 정책 간담회. 왼쪽부터 조영중 스트리미(고팍스) 대표, 이성현 인터넷 바카라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0501331242_l.jpg)
일반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다 송금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적어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이 강점이다.
또 달러 기반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의 경우 미국 달러와 국채의 수요를 높일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에서 제도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을 운영하는 재단은 인터넷 바카라 1개를 발행할 때 그에 준하는 준비금을 보유한다.
수요 공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도 있지만 대표 인터넷 바카라이었던 루나·테라의 가격이 폭등하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요즘은 준비금을 보유하는 '담보형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활성화가 미국 달러와 국채 수요를 높일 것이란 기대에 발맞춰 미국 상원은 양당 모두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법제화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를 지지하고 있다. 지니어스 액트는 이르면 다음달 통과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월가 은행들 역시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발행을 검토 중인 것이다.
이처럼 달러 기반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국내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을 법제화해 결제 시스템 변화에 대응하고 법정화폐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 선임연구원 역시 "현재 스테이블 코인의 대부분은 미국 달러 기반"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미 일상적인 경제 활동에도 침투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달러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것"이라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경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에선 정치권의 관심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해갈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스테이블인터넷 바카라 활성화 및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 정책 간담회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8/202505280501363339_l.jpg)
이날 참석한 김병욱 경제성장위원장은 "시장이 입법적 미비와 그림자규제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는 건 국내 디지털자산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디지털자산시장의 힘을 키우고 활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닥사 의장을 맡고 있는 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주요 정당에서 발표한 대선 공약들은 회원사들뿐만 아니라 업계 구성원들 전반적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지금의 논의들이 선거용 공약이 아닌 실천이 담보되는 공약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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