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권혜정 기자 = 서울 버스노조가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당장 이날 출근길부터 대규모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 바카라 용어운송사업조합(조합)은 이날 오전 0시 8분쯤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서울시 바카라 용어노동조합(노조)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김정환 바카라 용어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협상 결렬 직후 "파업 중이라도 노조와 계속해서 대화할 것"이라며 "통상임금의 적용 범위 등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이날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단체 협약을 시작하기 위해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했더니 (사측에서는) '그건 못 하겠다'고 했다"며 "지금 진행 중인 (노사간) 소송에 그 내용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9시간여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밤샘 협상에도 불구 결국 파행을 맞았다.
이번 노사 갈등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결과다.
노조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라는 입장이다. 통상임금은 연장·휴일·야간근로수당 등을 책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경우 최종 임금도 오른다.
조합 측은 통상임금 확대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과중해지므로 상여금 폐지 등 임금 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도 조합과 같은 입장에 서 있다. 시는 민간 회사가 바카라 용어를 운행하고 시가 세금을 들여 적자를 보전해 주는 바카라 용어 준공영제를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바카라 용어 운전직 4호봉 기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경우 임금이 80만 원(15%) 늘어난다.
앞서 노사는 지난 12월 13일부터 총 9차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달 말 2차 조정 회의 절차가 결렬되면서 비공개 실무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이 전날 어렵게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정기 상여금 문제를 두고는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바카라 용어노조 파업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의 일이다.
당시 90% 이상의 서울 시내바카라 용어가 운행을 멈췄지만 노사가 극적 타결하면서 파업은 11시간 만에 종료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내바카라 용어 운송 업체 64곳이 394개 노선에서 바카라 용어 7014대를 운행 중이다.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 사다.
한편 서울시는 바카라 용어 파업과 동시에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 혼잡 시간은 오전 경우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의 경우 6시부터 9시까지 조정해 열차를 투입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해 총 189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25개 각 자치구는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바카라 용어 총 117개 노선 625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파업 미참여 바카라 용어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바카라 용어는 보광운수, 원바카라 용어, 정평운수 소속 15개 노선으로 △2113번 △2114번 △2236번 △7024번 △7737번 △7738번 △7739번 △8777번 △4433번 △6642번 △6645번 △6647번 △1162번 △1164번 △6633번이다.
시는 시민들의 택시 이용 증가 및 교통불편 상황에 대비, 파업 시작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택시 합승 단속도 유예한다.
서울 파업과 함께 부산·울산·창원 바카라 용어노조도 동시 파업을 진행한다. 광주는 오는 28일 조정회의 결렬 시 29일부터 파업에 동참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