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3일은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지정한 '한국의 날'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날이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2023년 처음으로 10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였다. 김치는 지난해 1억6000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인만의 음식'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떡과 냉동김밥을 비롯한 쌀가공식품도 3억달러 수출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유망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지역은 과거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등 일부 국가·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K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가 식품 수출 이상으로 글로벌 식문화 콘텐츠로서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간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다. 세계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이러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K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를 한때의 유행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글로벌 식문화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적기이다.
이를 위해 먼저, 품목별·시장별 정밀한 분석과 소비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각국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부합하는 신품종·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필수적이다.
둘째, 심화되는 수출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기후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수출 경쟁국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전략적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최근 환율 불안정에 대비하여 정부가 확대 지원하고 있는 환변동보험도 수출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수출애로 해소도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원팀 체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정부 간 협상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통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뒷받침해야 한다. 또 수출기업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경쟁력 있는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브랜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
오사카 엑스포를 찾은 전 세계인들의 눈빛 속에서 K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 수출의 희망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았다. 민관이 힘을 모아 생산기반 및 제품 개발, 마케팅, 정보제공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면 K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 수출 200억달러 시대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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