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3조원, 전년 하반기보다 58%감소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금액도 53% 줄어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금액도 53% 줄어

테라·루나 사태 여파와 경기침체로 올해 상반기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 시장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55조2000억원보다 58%(32조2000억원)나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실시간-바카라사이트 사업자의 총영업이익은 603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조6400억원보다 62%(1조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 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6조원) 감소했다. 가상실시간-바카라사이트 거래의 평균 수수료율은 0.16%로 0.01% 포인트 줄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은 1371개, 중복 제외 시 638개며 이 가운데 단독 상장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은 391개였다.
원화 마켓의 글로벌 10대 가상 자산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41%에서 올해 상반기 47%로 늘어난 반면 코인 마켓은 단독 상장 가상자산 비중이 84%에서 86%로 높아졌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 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로 급격한 가격 변동, 유동성 부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위는 당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690만명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의 558만명보다 24%(132만명)가 늘었다. 등록 계정 수는 1310만개로 지난해 하반기의 1525만개에 비해 14%(215만명)가 줄었다. 또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 이용자의 66%(455만명)가 50만원 미만을 보유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보다 전체적으로 보유 실시간-바카라사이트 규모가 줄었다.
1억원 이상 가상 실시간-바카라사이트 보유자는 전체의 0.4%(9만1000명)에 불과했고 1000만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전체의 7%(47만명)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 포인트 감소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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