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평생 신세 졌습니다" 바카라 온라인 바카라 온라인연기대상 소감, 마지막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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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5 08:38
수정 : 2025.11.25 08:38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국민배우 고(故) 바카라 꽁 머니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고인이 올해 초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남긴 수상 소감도 재조명되고 있다.
바카라 꽁 머니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로, 현재 빈소를 마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11일 열린 '2024 바카라 꽁 머니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던 고인이 남겼던 감동 가득한 소감이 다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당시 KBS 2TV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한 바카라 꽁 머니는 이전보다 야윈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제가 가천대학교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 하나하나 작품을 정해서 기말에 발표하는데 드라마 촬영에 6개월 걸리니 시간이 안 바카라 꽁 머니"라며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더니 '걱정 마세요, 가르쳐주신 대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바카라 꽁 머니는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바카라 꽁 머니눈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바카라 꽁 머니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된 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바카라 꽁 머니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바카라 꽁 머니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올해 8월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활동 중단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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