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석 인준 강행에..나경원, 엿새만 텐트토토 바카라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5.07.03 14:58
수정 : 2025.07.03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엿새 만에 국회 로텐더홀 텐트토토 바카라을 해제했다.
나 의원은 3일 국회 본회의 직전 토토 바카라장에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는 “앞으로 국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사법 장악을 통한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저지할 것”이라며 “임명동의안을 강행한다면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토토 바카라이 의미가 없다. 또 다른 전장으로 가겠다. 사법 절차에 의한 토토 바카라이나,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전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 후보자 문제에 소극적인 분위기 속에서 나 의원이 앞장서 이슈를 지속시킨 데 대해 호평이 나온다. 다만 과거 야외 단식토토 바카라 대비 강도가 약하다 보니,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에서조차 ‘웰빙’이라는 조롱 섞인 평가를 듣기도 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에어컨을 틀어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고,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토토 바카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소꿉장난 하지 말고 삭발하라”고 비판한 게 대표적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 동안 노숙·단식토토 바카라을 벌이다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불참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닌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이 드러난 정치적 선언”이라며 “오직 충성심만 보고 자리를 줘서 부도덕해도, 무능해도 줄만 잘 서면 총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인사 시스템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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