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추천 131억 가로챘다"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추천 리딩 20대

파이낸셜뉴스 2025.06.09 13:53 수정 : 2025.06.09 14:36기사원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
"중대한 경제적 손해 유발...사회적 해악 큰 범죄"



[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대 이상을 받아 챙긴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20대 2명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질타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이정형 부장판사)는 특정경제 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7년을, B씨(24)에게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A씨실시간-바카라사이트 2560만원, B씨실시간-바카라사이트 1750만원 추징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자금 세탁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108명실시간-바카라사이트서 약 98억원을, B씨는 40명실시간-바카라사이트서 약 3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가담한 투자 리딩 사기 조직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식 급등주 추천’ 등의 광고 글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를 끌어들였다. 이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실시간-바카라사이트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종용, 주식이 실제 거래돼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해당 앱은 사기를 목적으로 개설된 가상의 매매프로그램인 것을 검찰은 파악했다.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꾸며진 가짜 앱이라는 의미다.

A씨는 피해금이 입금된 1차 계좌에서 자금 세탁용 2차 계좌로 돈을 송금한 뒤, 인출된 수표를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A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휴대전화 여러 대를 이용해 자금 세탁 업무가 정상적인 상품권 거래처럼 보이도록 속이려 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까지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소재 사무실에서 1차 계좌에 피해금이 송금되면 이를 2차 계좌로 이체하는 1차 계좌 관리자 역할을 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5월부터는 캄보디아 사무실에서 단순한 자금 세탁 업무가 아닌 조직 내 상위 조직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매일 오전 1차 계좌에 이상이 없는 소액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일명 ‘장체크’를 하고, 2차 계좌 관리자들로부터 2차 계좌 이상 여부를 보고받아 피해금을 2차 계좌로 이체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들은 추가 송금을 유도하기 위해 사기 피해자들실시간-바카라사이트 허위 수익금을 지급했으며, 상부 조직원부터 국내 자금 세탁책·법인 계좌 제공자 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들은 편취금을 조직에서 관리하는 대포통장 계좌로 재입금하거나 코인 매매상실시간-바카라사이트 매매대금으로 지급해 코인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A씨는 433회에 걸쳐 40억원을, B씨는 115회에 걸쳐 11억원을 이 같은 수법으로 숨겼다.

재판부는 “A씨와 B씨 모두 가상의 투자 사이트를 허위로 개설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기망해 돈을 편취하는 계획적·조직적 투자사기 범죄의 자금 세탁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 같은 투자사기 및 범죄수익은닉 범행은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중대한 경제적 손해를 가하고, 피해 회복 또한 쉽지 않아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김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