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득표율 8.34%온라인 바카라 한 푼도 못 받는데 "오히려 흑자" 주장
파이낸셜뉴스
2025.06.08 09:30
수정 : 2025.06.08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1대 대통령 온라인 바카라에서 득표율 10%를 넘지 못해 온라인 바카라 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게 된 가운데, 이 의원이 후원 모금액이 3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SNS를 통해 "6월 4일부로 올해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초과하여 달성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정치에서 은퇴하고 택시 기사로 전향할 것이라는 내용을 글이 SNS에 올라오자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미 후원금으로 다 충당했다. 정당 보조금 다 반납해도 흑자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또 "개혁신당과 이 후보는 정당 보조금 지출 없이 후원금으로만 이번 대선을 치러냈다"며 "당원들이 모아주신 후원금, 국민의 혈세로 받는 정당 보조금이 얼마나 귀한 돈인지 알고 허투루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후보자와 정당은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바카라용 보전을 청구해야 한다. 온라인 바카라용 제한액인 588억5200여만원 이내에서, 각 후보 득표율에 따라 선거 지출 비용을 보전해 준다.
후보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출한 온라인 바카라용이 전액 보전된다. 10~15%를 득표한 경우 절반이 보전된다.
이에 따라 49.42%를 득표한 이재명 대통령과 41.15%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전 후보는 온라인 바카라용 전액을 보전받는다. 이들이 받을 온라인 바카라용 합계는 1155억원에 달한다.
이준석 의원의 득표율은 8.34%로, 30억가량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바카라용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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