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바카라 사이트' 확산?…새 토토 바카라 사이트서

뉴시스 2025.06.04 07:00 수정 : 2025.06.04 07:00기사원문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변수 다양해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연초 카드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카지노 바카라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해진 가운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력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의 국내 카드사들이 카지노 바카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치열해진 내수 시장에서 애플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을 카지노 바카라 도입의 가장 큰 기대효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등의 영향으로 카지노 바카라 확산 시점이 기존의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자결제 생태계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이 고려할 변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연초에 카드사들이 카지노 바카라를 도입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던 시점 보다 변수가 다양해졌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결제 시스템 시장이 크게 바뀌고 다양한 정책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 정부 출범에도) 빠른 시일에 도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다. 이르면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가 예정돼 있다. 테더가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경우, 낮은 수수료 등으로 카드사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카지노 바카라 사용으로 지불하게 될 수수료와 NFC 단말기 보급 등의 비용부담도 카드사들이 카지노 바카라 도입을 고민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카지노 바카라는 국내에서 미국, 유럽 등의 국가와 유사한 수준인 0.15%의 수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온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명분이 생긴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지난 2023년 삼성페이 결제액인 73조원에 카지노 바카라 예상 수수료율인 0.15%를 적용해 단순 추산했을 경우 약 1095억원의 수수료를 삼성 측에 지급하게 된다는 의미다.

나아가 학계에서는 카지노 바카라 도입이 카드사들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교수는 "카지노 바카라 도입 후 결제액 자체는 늘었지만 물가와 경기 상승 등 여러 요인들이 반영됐고, 거시변수를 제외하고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5% 유의수준에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지노 바카라가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카지노 바카라 도입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드사들이 신규 먹거리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의 기반이 되는 잠재 고객층 확보 차원에서도 카지노 바카라 도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 하락 등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경기 부양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가 있다는 측면에서는 속도감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며 "젋은 소비층을 소구하기 위한 노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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