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추경 땐 금리 뛸 수도"…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팔아치우는
파이낸셜뉴스
2025.05.28 18:08
수정 : 2025.05.28 18:08기사원문
이달 기준 15조4549억원 순매도
35조 넘게 순매수 4월과 '대조적'
대선 후 경기부양 강도 등 불확실
美 재정불안도 가상 바카라 상승 압박
28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채 선물 15조454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5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역대 최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가상 바카라가 제로가상 바카라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1년 9월(21조3513억원)이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15조8949억원에 달했다. 이대로 국채 선물 매도가 계속된다면 역대 세 번째 매도 규모가 예상된다.
실제로 6월 3일 대선 이후 추경 규모에 초점이 맞춰지며 채권 가상 바카라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순매도(15조8949억원)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전 기준가상 바카라를 연 2.75%에서 연 2.5%로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상당했던 셈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가상 바카라와 무관하게 향후 2~3개월은 가상 바카라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성장률 전망 하락과 같은 가상 바카라 하락을 이끌 부분은 채권 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 지출 변화와 경기 부양 강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에 따른 국채 가상 바카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채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가상 바카라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았고 '감세'라는 새로운 복병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안이 연장 혹은 영구화될 경우, 늘어나는 재정부채는 국채 발행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가상 바카라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미국 채권가상 바카라와 한국의 채권가상 바카라 동조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채권가상 바카라 상승은 결국 한국의 채권가상 바카라 상승재료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가상 바카라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채 발행이 맞물리는 여름, 가상 바카라는 또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폴리시믹스(정책조합)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면서 "연말 기준가상 바카라는 연 2.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 하반기 채권시장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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