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내리더니 성바카라한 바카라… 알고 보니 불륜? -

파이낸셜뉴스 2025.05.28 06:14 수정 : 2025.05.28 06:13기사원문
공공장소 음란행위 등 혐의로 체포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사설 바카라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정당인과 교사 간 부적절한 관계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 NDTV, 뉴스24 등은 사설 바카라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이들 남녀의 영상 일부 등과 함께 2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녀의 부적절한 행위가 담긴 영상은 지난 21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촬영 날짜는 지난 13일, 장소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만드소르 인근의 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8차선 사설 바카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고속도로 갓길에 멈추더니 뒷좌석에서 여성이, 앞좌석에선 남성이 각각 차도 쪽으로 내린다. 사설 바카라는 대형 트럭 등이 지나가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서둘러 성행위를 시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주변을 기웃거리며 둘러보던 사설 바카라은 여성을 데리고 자신의 차량 반대편, 좀 더 안전한 쪽으로 자리를 옮겨 이내 다시 성행위를 시작한다. 해당 모습은 감시카메라에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차량 조회를 통해 소유주 추적에 나섰고, 사설 바카라은 마노할랄 다카드라는 이름의 인도국민당(BJP) 소속 정당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공장소 음란행위, 공공도로 교통방해 등 혐의로 지난 25일 사설 바카라을 체포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사설 바카라 거주지인 만드소르의 BJP 지역조직 측은 그가 중요 직책을 맡고 있지 않고 당원은 누구나 될 수 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다만 사설 바카라의 아내는 같은 당 소속으로 만드소르 8번 구역 판차야트 위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라는 뜻의 판차야트는 가장 작은 단위의 지역자치기구로 인도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마을위원회다.


경찰은 고속도로 음란행위 당사자인 여성의 신원도 확인했다면서도 이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아내가 아닌 같은 지역 공립학교 교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성의 전근을 위해 남성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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