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식료품 바카라사이트 기가 3.5% 상승
폭염·폭우 등 여름 이상기후 영향
커피·차 등 음료가격도 13% 급등
수도권 지하철 공공요금도 올라
당정,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요청
지난달 먹거리 바카라사이트 기가가 1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면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상기후에 생활바카라사이트 기가 2.5%↑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는 114.54로 전년 동월 대비 2.1%,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2.2%)보다 0.1%p 낮아졌지만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2개월 연속 2%대를 웃돌았다. 생활바카라사이트 기가지수는 가계 지출과 직결되는 품목의 비중이 커 실제 체감과 밀접하다.
특히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바카라사이트 기가지수는 125.75로 지난해 동월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를 유지하다가 최근 두달 연속 3%대 중반까지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0%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어류·수산물은 7.2% 올라 2023년 7월(7.5%)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폭우 등 여름철 이상기온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7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오면서 농축수산물 공급이 위축됐다. 폭염에 취약한 잎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쌀 가격도 7.6% 올라 지난해 3월(7.7%)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고였다. 빵·곡물은 6.6%로 2023년 9월(6.9%)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라면은 6.5%로 3개월 연속 6%대 상승했고 과자·빙과류·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계란(3.6%)도 올랐다.
비주류 음료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커피·차·코코아 가격은 13.5% 급등했고, 생수·청량음료·과일·채소 주스류도 3.4% 올랐다. 커피 원두 국제시세는 브라질·베트남 등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서비스 바카라사이트 기가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르면서 출퇴근 왕복교통비가 하루 3000원을 넘어섰다. 하반기 전기·가스·철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당정, 식품업계에 가격인하 요청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식품업계를 만나 가공식품 가격의 자발적 인하를 요청했다. 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 그리고 CJ제일제당·농심·오뚜기·매일유업 등 16개 주요 식품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물가TF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상기후, 환율·인건비 상승 등 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가공식품 물가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발적인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업계는 가격 안정 노력에 공감하면서도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책정 등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기 위한 온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온플법은 미국 정계와 경제계의 반발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민주당은 미국 측이 문제 삼는 독점 규제조항은 범위를 축소하고, 국내 문제 해결에 국한된 불공정거래 규제를 중심으로 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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