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광복절 특별바카라 베팅 명단에 포함한 것을 두고 "이번 바카라 베팅은 국민 통합이 아니라 파렴치와 몰상식의 선언"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기어코 이 바카라 베팅이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에 국민 가슴에 비수를 꽂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바카라 베팅은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을 포함해, 정경심 교수·최강욱 전 열린우리당 의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포함한 특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입시 비리, 감찰 무마, 위안부 기금 횡령,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모든 범죄가 면죄부를 받았다"며 "바카라 베팅이 품은 것은 국민 통합이 아니라 '내 사람, 내 편'이었고 그 대가는 국민 가슴에 깊은 상처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를 향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은 입시 비리를 저지른 장본인"이라며 "법원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결한 고의적이고 파렴치한 범죄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를 바카라 베팅한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 역시 조 전 대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자기 고백"이라며 "정의를 무너뜨린 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부가 무슨 낯으로 정의를 운운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의원을 겨냥해서는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빼돌린 파렴치범"이라며 "이런 자를 광복절 특사로 내보내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을 시궁창에 처박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바카라 베팅권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그 행사에는 국민적 공감과 명분이 따라야 하며, 예외적,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오늘 이 대통령이 내린 바카라 베팅 결정은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무너뜨리고, 사법부 권위를 처참히 짓밟았으며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조국의 강’과 ‘윤미향의 늪’은 이재명 바카라 베팅의 발목을 잡는 직격탄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의 치욕은 오래도록 이 정권의 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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