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아내가 북한에서 결혼을 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바카라사이트 쿠폰 만나 사업도 번창했는데... 알고보니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탈북민 바카라사이트 쿠폰와 이혼하고 싶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농촌에서 특수작물을 재배하며 호텔과 식당에 샐러드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며 "성실히 일하다 보니 거래처도 늘고 수입도 많아졌고, 여유가 생기면서 북한 이탈 주민을 돕는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재단을 통해 탈북자의 자립을 돕고, 제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과정에서 지금의 바카라사이트 쿠폰를 만나게 됐다"며 "당시 바카라사이트 쿠폰는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된 탈북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카라사이트 쿠폰는 제 일터에서 자리 잡게 돼 사업 운영에도 큰 도움을 줬고, 시간이 흘러 바카라사이트 쿠폰에게 고백했고 결혼까지 이어졌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도 갖게 됐는데, 이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어느 날 거래처 서류를 찾다가 우연히 아내 앞으로 온 법원 서류를 보게됐다. 내용을 보니 ‘남편과 이혼’에 관한 서류였다"며 "자세히 보니 이혼하고 싶은 상대는 제가 아니라, 북한에서 결혼한 남편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제서야 아내가 북한에서 결혼한 적 있는 유부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걸 숨기고 저와 결혼했던 것"이라며 "아내에게 묻자 '말하지 못한 건 미안하다. 과거를 정리한 뒤 다 말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남자라서 실제로 만나거나 연락도 못 하겠지만 그 사실을 숨겼다는 점, 그리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며 "솔직히 아내 문제가 법적으로 정리된다 해도 이제는 같이 살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한다면 제가 위자료 받을 수 있는지. 사업의 많은 부분을 바카라사이트 쿠폰에게 맡긴 뒤 매출도 많이 늘었는데 이런 부분도 재산분할에 포함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탈북민 특수 상황 고려될수도.. 바카라사이트 쿠폰의 사업 기여도 인정될 듯"
해당 사연을 접한 정두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중혼을 이유로 혼인 취소를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탈북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혼 사실을 숨긴 게 혼인 관계 파탄의 주된 원인이 됐고 그 은폐에 고의성이 있어 상대방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 위자료 청구가 인정된다"며 "혼인 취소가 되지 않아 혼인이 유효하게 인정되는 경우라면, 재산분할 청구권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카라사이트 쿠폰에게 사업을 맡기고 매출도 신장했다고 하니 바카라사이트 쿠폰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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