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바카라 전 세계본부장 20일 조사 연기 신청…특검 "출석불응 처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오는 20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협의 없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출석 불응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19일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윤씨 측에서 특검과 별도의 일정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은 원칙대로 출석불응 라이브 바카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특검팀은 오는 라이브 바카라 오전 10시 윤씨를 볼러 대면조사할 예정이었다.

윤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이권 개입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윤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씨는 해당 선물을 김 여사 선물 목적으로 구매했고 이후 김 여사의 수행원이던 전 행정관 유모씨가 샤넬 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로 바꿔 간 정황이 포착됐다.

라이브 바카라 측은 이를 통해 김 여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라이브 바카라는 윤씨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검은 전날 윤씨의 자택을 포함해 경기 가평군 소재 라이브 바카라 세계본부, 서울 소재 라이브 바카라 한국협회 본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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