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굶주렸던 '40번' 바카라사이트 제작…포항 데뷔전서 건재함 과시

[포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포항 스틸러스맨'으로 거듭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후반 31분 한현서와 교체되기 전까지 7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항은 2-1로 앞서던 상황 바카라사이트 제작의 교체 아웃 이후 내리 2실점을 허용하며 전북에 아쉬운 2-3 역전패를 당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이 22라운드부터 재개된 가운데 박태하 포항 감독이 바카라사이트 제작을 선발 출격시켜 전북을 상대했다.

지난 3일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자신이 프로로 데뷔했던 서울을 떠나 포항에 입단했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4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3개월이 넘도록 재활과 회복에 힘썼고, 포항으로 이적한 뒤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데뷔전을 준비했다.

"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던 박 감독이 바카라사이트 제작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데뷔전이 성사됐다.

중원에 배치된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전후방을 바삐 오가며 포항의 공수를 연결했다.

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볼을 과감하게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전반 8분 예리한 오른발 코너킥으로 이동희의 결정적인 헤더를 유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날카로운 킥을 구사하는 바카라사이트 제작에게 세트피스를 맡겨 전북 골문을 두드렸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자신을 열렬하게 반기는 포항 팬들과 적극 교감했다.

그는 코너킥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포항 팬들은 2-0으로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바카라사이트 제작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2-1로 앞서던 상황 후반 31분 한현서와 교체되면서 데뷔전을 마쳤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팀의 통한의 연속 실점으로 데뷔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결과는 아쉽게 끝났지만 이날 바카라사이트 제작이 보여준 경기력은 포항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오는 22일 수원FC와의 K리그1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과거 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뒤 셀틱(스코틀랜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 시기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대체 불가 자원으로 맹활약했고,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까지 맡았다.

그는 A매치 통산 110경기(10득점)를 뛰며 월드컵(2010 남아공·2014 브라질·2018 러시아)과 아시안컵(2011 카타르·2015 호주·2019 아랍에미리트)을 각각 세 차례 경험했다.

박주영, 구자철, 지동원 등과 함께 이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도 빼놓을 수 없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친정 서울에 전격 복귀했다.

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198경기(14골 19도움)를 뛰던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지난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김기동 서울 감독으로부터 향후 팀의 계획에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들었다.

결국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이적을 결심했고, 가장 먼저 연락을 보낸 박 감독의 부름을 받아 포항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기자회견 당시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포항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프로 데뷔 당시 등번호 40번을 다시 선택한 것에서도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전북전을 통해 데뷔한 바카라사이트 제작은 남은 시즌 자신을 믿어준 포항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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